본격. 교육까는 블로그

woonyang.egloos.com

포토로그


사이드트윗



한국의 교육은 어떻게 가야하는가. 교육

프랑스의 교육 3 - 신뢰받는 공교육

제목은 거창하게 잡았습니다만,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게다가 늦었습니다]

저는 이 글 본문보다 달려있는 트랙백과 덧글들을 더 재미있게 보았는데, 다들 한결같이 주장하는것이
'그랑제꼴'
'한국의 현실'
'한국은 프랑스와 다르다'

그러므로

'님 뻘글좀 쓰지마3'
(라고 제눈에 보였습니다)

이분들이 요구하는건 이거로군요.
'그래서? 한국에는 어떻게 적용할건데? 해결책을 내놓고 씨부려'

어짜피 키시야스님은 프랑스의 교육을 소개해주고 계시면서, 일부 한국의 현재 상황을 비판하고 계신것 뿐이니, 거기다 대고 해결책을 요구하면 안되겠죠 :D
그 해결책은 제가 좀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것이니 덮어놓고 까지는 알아 주시길]
[이야기를 하자구요 이야기를]


일단 첫번째인 '논제로섬 게임의 교육'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더군요. 다들 수능의 그 미칠듯한 병맛스러움을 겪었기 때문에 잘 알지 않을까 합니다.
이걸 해결 하려면 몇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데,


그 해결 과제를 풀어놓기 전에 먼저, 우리가 왜 교육을 받고 있는지 알고 계시겠죠.
바로 '먹고 살기 위한 것' 입니다.

농업을 할 사람은 농업에 대한 기술을.
학문을 연구 할 사람은 학문을.
사람을 가르칠 사람은 가르치는 방법을.
정치 할 사람은 정치하는 방법을 교육 받아서 그것으로 돈을 벌어 먹고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중에 직업을 구할때의 일.
기본적인 교육을 배우고 있는 과정에서는 시험의 결과로 달라지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기초교육에서의 시험은 '잘 이해를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한 확인만 하면 되는것이죠.

이해를 못했으면 한번 더 배우면 되는것이고, 이해를 했으면 다음 과정을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먹고 살려면 이해할때 까지 배워야죠.
그런데 여기에 의미를 붙여서 자식이 멍청하니, 부끄럽다느니, 망신이라느니 이런 주관적 평가를 덛씌워 버리니까, '다시 배운다' 혹은 '뒤쳐진다' 라는 수식어가 붙는걸 끔찍히 싫어합니다. 게다가 '다시 배우려니 교육비가 비싸다' 라는 이유도 함께 포함 됩니다. 절대 하나의 이유로 발생된 혐오증은 아니죠.

특히 부모들끼리의 자식자랑 병신드립이라던지, 등수=계급이 되는 학급 분위기라던지가 주요 원인이긴 하죠.

그렇게하다보니 시험에 다들 목을 매기시작합니다. 이미 '확인작업'의 의미는 요단강 건넌지 오래죠. 등수로써의 시험만이 의미있게 되어버렸습니다. 학생이 시험을 보는게 아니라, 시험이 학생을 선별하죠.


그런데 다른 문제가 또 있습니다.
배우는게 똑같아요!

사실 초등학교는 그래도 좀 문제가 없습니다. 어짜피 기본중의 기본이기때문에, 기본소양을 배운다는 점에서 이것저것 많이 배워도좋죠.
문제는 중학교 고등학교인데, 이때부터 점차 과목이 심화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교육이 심화되고, 각 사람마다 능력에 차이가 생기는 만큼, 각자 잘하는 분야를 특색있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야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도 편해지고, 자신에 능력에 맞는 교육을 받으니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를 하는 동기부여도 생깁니다.
자신이 배워야하는 학문을 '선택'하고 '이해'하게 되는것이죠.


하지만, 우리의 대한민국 건아들은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전과목을 외워버립니다.
[이해 따윈 개먹이로 준지 오래]

수학마저 암기과목이라고 씨부리니 말 다했죠-_-

선택제 수업이 만들어 졌지만, 수능의 압박으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선택제 수업은 개똥에 파묻어버린지 오래-_-
국영수만 열심히 열심히 하고, 사탐이나 과탐은 통짜로 외우고 들어가면 땡.
[그래도 점수는 절ㅋ망ㅋ]


자 이제 슬슬 본론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선택제수업을 하면서도 수학능력시험이 살아있으니, 선택제인데도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대학에서도 '전부다 잘하는놈'을 받지 '특정 과목에 뛰어난 놈'은 잘 안받거든요. 지잡대에서나 모집요강에 '1필수 3과목중 2선택'이렇게 하죠.[예를들면 언어는 필수, 나머지 수,외,과(or 사)탐중에 2과목만 선택하는 식으로]

결론적으로 다 잘해야 좋은대학 간다는게 변함이 없으니 그냥 죽어라고 다 해 댑니다.
자신이 잘하는것에만 파고들 시간이 없죠.
(마음의 여유도 없구요. 주변에서 아주 고3의 피를 말리니까요.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가지는 순간 점수의 철퇴가..)


이렇게 되면 이제 제로섬 게임에 돌입하는겁니다.

반드시 죽는사람과 사는 사람이 결정되어있는.
서로 다 같이 사는 방법이 전혀 없죠.




부록.

자. 갑자기 어디선가 테클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럼 다 같이 살려면 시험 치지말고 전부다 대학 보내야 되냐?'

이래서 난독증은 문제-_-

다 같이 산다는 것은, 대학에 갈 사람은 가고, 갈 필요 없는 사람은 안가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네이버 웹툰중 구미님의 '세개의 시간'에서 발췌]



학문적 열망으로 배우는 사람은 당연히 대학을 가야합니다.
공부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고급 학문을 책으로 내거나 강의를 통해 각계 각층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이거 중요해요.

예를들면 유아교육과를 들어볼까요?
유치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면 됩니다. 선생님을 고용할때 필요한건 '자격이 되느냐'라는 것인데, 면접과 약간의 수습기간을 거치면 이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적합한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죠. 약간의 자격증이나 '전문과정'따위도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겠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자격증따위로 알 수 있는게 아니죠. 수습기간의 의미는 알바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반면 대학의 유아교육과에서는, 유아심리학이나 유아들을 위한 효율적인 교육방법이나 학습도구등을 연구 개발 한뒤, 책으로 많은
유치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유치원원장을 위한 신 유아교육법 강의' 같은걸 해서 전달하면 됩니다.
유아교육과를 나온 사람이 유치원 선생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는것이죠.


대학교는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지 취업인력을 양성하는 곳이 아닙니다.
절대로요.




자 글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쓸게 많군요.
둘째로 기회의 균등입니다.

이건 뭐 당연한거라서 덧붙일것도 없는데
키시야스님의 글에 걸릭 트랙백중에 재미있는것이 보입니다.
프랑스의 공교육, 우리나라의 공교육? - by 에브이

이 분이 말씀하시는것은
'프랑스는 무상 교육이기 때문에 기회의 균등이 가능하다. 한국은 불가능'
'대학간의 환경차이가 심해서 균등이 불가하다'
'사회 엘리트를 만드는 교육과정의 장벽이 우리나라보다 높다'
로 요약을 할 수 있겠습니다.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태클을 꼭 걸고 넘어져야 할 문제인거 같아서 좀 써보겠습니다.
[태클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태클은 아니고 제 의견입니다.]

첫째로 무상교육이 아니라도 기회의 균등은 가능합니다. 돈 있는 집에는 교육비를 받고, 없는 집에만 무상으로 해줄 수 있죠.
있는집은 어짜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무상교육은 필요 없지만, 없는집은 무상으로 안하면 교육을 받는거 자체가 힘들죠.
물론 지금도 시행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한국의 기회 불균등은 '공교육'의 문제가 아니죠. 바로 사교육의 문제입니다. 이쪽으로 오면 세금이 문제가 아니예요.

사교육이 이렇게 판을 치게 된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 제로섬 게임 교육이 원인이구요.
제로섬 게임을 중지하고, 시험의 중요도를 대폭 낮추면 학원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시험이라는 목적이 없어지면 학원은 존재의 의미를 잃게 되니까요.
[시험이 중요해진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대학. 대학이 중요해진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취업. 다 연결 되어있는 문제죠.]



둘째로 대학간의 환경 차이를 말씀 하셨는데
이건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대학 갖잖지도 않은 대학은 싸그리 없애거나 통합 시키면 됩니다-_-
부실대학이 판을 치는 판국에, 전두환정권때 만들어진 대학 설립을 자율화시킨 '대학설립준칙주의 제도'따위는 오늘 당장 없애버려야합니다.
[남는 대학교 시설은 복지시설따위로 이용하면 건물 재활용도 OK]

이건 뭐 사실 기회의 균등에 상관 없는 이야기이므로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이건 기회의 균등이라기 보다는 대학설립 자율화로 인해 생긴 폐해정도인듯 합니다]



셋째로 사회 엘리트를 만드는 교육 장벽이 한국보다 높다고 하셨는데.
아마 그랑제꼴을 말씀하시는게 맞죠?
그런데, 이건 당연한겁니다-_-
한국은 사회엘리트가 되는 과정이 '굉장히' 쉬운편입니다. 그러니까 병신같은 정치인들이 판을치죠.

그럼 결국 엘리트 대학을 가기위한 경쟁이 치열해질거 아니냐? 라고 물어 보신다면
'엘리트가 되고 싶은 사람만 되어도 상관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이건 가정의 부모들, 사회의 어른들이 같이 해결해야하는 몫입니다.


왜 굳이 엘리트교육과정을 밟아야만 합니까? 저는 그거자체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엘리트 하고싶은 사람만 하면 되요.

그러기 위해서는 엘리트권위주의부터 타파해야겠죠.
직업은 계급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릴때부터 열심히 교육시켜야 합니다. 누구나 평등하다는 교육을 끊임없이 해야해요.

도대체 길에서 청소하는 사람보다 대통령이 위대하다는 생각은 어디서 시작된겁니까?(트랙백 쓰신분께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나라의 행정을 맡아 하는 이' 이고 청소부는 '길을 깨끗이 하는 이' 라는것 말고 둘 사이에 그 어떠한 계급적 관계도 없습니다.
지식이요? 대통령한테 빗자루 쥐어주고 청소부만큼 깨끗하게 청소하라고 시켜보세요. 될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청소부가 나라의 행정을 맡아서 할 수 있을리가 없죠.
비교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다음으로 바로 넘어가죠. 글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요..ㅠㅠ
셋째로 공동체의 시작인 공교육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어가기전에 한국 교육에서의 경쟁과 협력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교육에서 경쟁을 강요한다라는 의미는 역시 '시험'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등수와 점수 경쟁이죠.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아이들은 중고등학교때 부터 자신의 등수를 높이고 라이벌의 등수를 낮추기 위해 같은반 아이의 노트를 찢어버리는 일도 서슴치않습니다.
끼리끼리 협동해서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 잘가르치는 학원에 가서 나 혼자 열심히 배워서 내 점수만 올리면 됩니다.
남들의 점수는 낮을수록 좋죠.

여기서 한국의 '협력 교육'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가 '대학가기위해서'라는 아이들의 대답만 들어봐도,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동체 협력을 배운다는건 틀린 이야기란걸 알 수 있습니다. 차라리 '봉사활동 점수'를 없애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봉사활동도 점수에 들어가는 판국에 다른건 어떻겠습니까. 봉사도 경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걸 없애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기형적인 경쟁위주의 학습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구요?
'시험제도'입니다.

학력고사부터 시작해서 온갖 '점수'를 나타내고 '등수'를 표현하는 모든 시험제도를 과감히 포기해야합니다.
그리고 기본 공통교육과정에서는 패스 or 노패스 제도를 도입합니다. 거기에 보완하여서 '메리트'등급을 같이 넣어도 좋구요.
[현재 뉴질랜드의 평가방법입니다]

패스 or 노패스를 판별하는 기준은 뭐냐구요?
시험이죠=ㅅ=
하지만 한국에서 현재 하고 있는 시험이랑은 조금 질이 틀려요.
'얼마나 맞추느냐'를 평가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알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죠.
How many? 가 아니라 How? 입니다.

All 주관식의 도입이 괜찮다고 생각.
찍더라도 자신이 어떻게 알고 있는지 찍을 수 있으니 평가하는 입장에서도 무엇을 가르쳐 줘야 하는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여튼 그렇게 패스 or 노패스가 되면, 등수걱정, 점수걱정 안해도 되니, 아이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같이 공부하면서 Pass하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 주변에서 선생님들이 협력을 유도해 줘야하죠.
자율적으로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연구하게 하거나 토론하게 하는 식으루요.


아. 중간에 잠깐 덧붙여 말하는건데, 한국에서 수행평가는 정말 큰 개혁이 필요합니다.
관심이 있건 없건 어중이 떠중이 다 불러 놓고 '점수'로서의 수행평가를 하니 의욕을 가지고 할 리가 없습니다.
결국 한조에 2명 혹은 1명이 6명 혹은 7명의 수행평가를 다 합니다. (사실 의욕 없는 애들 불러서 같이 하느니 혼자하는게 편하죠.)

이걸 바꿔야 해요 이걸.
선택제수업과 수행평가는 정말 적절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었는데, 개떡같은 교육 사상이 그걸 망쳤어요.
'점수 지상주의와 전과목 필수교양'

하아=ㅅ= 이제 더 썼다가는 아무도 안읽을거 같습니다.
이쯤 마무리 하죠.


부디 한국 교육에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핑백

  • 본격. 교육까는 블로그 : 학벌을 무너뜨리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2009-08-01 17:52:56 #

    ... 교육문제의 근원, 학벌체제 에서 트랙백 겁니다. 어저께 한국의 교육은 어떻게 가야하는가.라는 글을 쓰고 난 뒤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긴 글인데도 불구하고 다 읽고 리플을 달아주셨습니다. 일단 먼저 읽어주셨던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 more

덧글

  • 怪人 2009/07/31 15:45 # 답글

    서열보다 이해를 중시하는 사회
    졸업장보다 사회에서 자신이 맡아야 할 역할을 보다 더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ㅅ'??

    (전 怪人이라 이정도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능....)
  • 운향목 2009/07/31 15:52 #

    제가 글을 못써서 이해하기 힘든것일겁니다..ㅠㅠ
    일단 이해하신내용은 맞다능

    요약하자면 결국 그 내용입니다 ㅎㅎ
  • xnvpdltm 2009/07/31 15:58 # 삭제 답글

    대학 갖잖지도 않은 대학은 싸그리 없애거나 통합 시키면 됩니다-_-
    부실대학이 판을 치는 판국에, 전두환정권때 만들어진 대학 설립을 자율화시킨 '대학설립준칙주의 제도'따위는 오늘 당장 없애버려야합니다.

    //모든 고교생의 84%가량이 대학에 입학하고, 그들이 모두 화이트칼라 노릇을 하길 바라죠.
    결국 대학들을 줄여버려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여기에 더해 대학 자체의 입학정원을 줄여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엘리트 양성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가 얼굴도 모르는 학생들 하나하나의 레포트 일일이 채점하게 하는것보다는 토론식수업이나 대면첨삭 등의 지도방식이 더 고등교육을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정부가 직접적으로 권력을 휘둘러 통폐합 하는건 민주국가에서 불가능하니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줄이거나 끊어버리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학들이야 학생들 가지고 장사할려고 대학 굴리는 거나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한국 교육의 해결에 대해서 좌파든 우파든 수박 겉핥기식의 대안을 내놓는 수준입니다.
    전교조가 죽어야 사교육이 사그라든다는(....)궤변이야 저의 논리회로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하고..
    또 한때 논술시험이 대세로 떠오르자 많은 진보 지식인들이 좋아했는데요, 본질적인 부분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랍니까..
  • 운향목 2009/07/31 16:11 #

    그러니까 말입니다.
    아무도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있는듯 해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제도의 개선이 아니라 의식의 개선이 있어야 '정확한 제도의 개선'이 이뤄질 텐데 말입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는이상, 아무리 개선책이라고 내놔봤자 손톱만큼도 해결하지 못할게 뻔하니까요..ㅠㅠ

    리플 감사합니다..ㅠㅠ
    [사실 처음에 보자마자 긴 리플이 달렸길래 쫄았어요..ㅠㅠ 드디어 욕을 먹는건가 하고..(덜덜)]
  • 글로거 2009/07/31 21:23 #

    확실히 진보신당의 교육정책도 거지같이 짝이없음.
  • 2010/04/22 11:35 # 삭제

    땡삼이 땐대 ???
  • 대건 2009/07/31 16:09 # 답글

    대학을 안나와도 사람취급을 받고,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직장을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만"
    지금의 이런 대입이상열풍으로 인한 사교육의 확장과 무너진 공교육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회가 바뀌는건 하루아침에 가능한게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고,
    그래서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데,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교육이 바뀌지 않을거고...
    이런 패배주의적인 악순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제 아이가 커서 남들만큼은 살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문제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입니다..

    뻘댓글을 달고 가는것 같아서 좀 죄송하네요.
  • 운향목 2009/07/31 16:18 #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교육이야기를 하면서 느끼는것 이지만, 사회와 교육이 치밀하게 얽혀있어서 항상 글을 쓸때마다 길어집니다.ㅠㅠ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과 같이 써 나가야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 악순환을 가장 먼저 끊는 도구중에 하나가 '시험제도의 개편'이라고 항상 주장합니다. 이거 하나 딸랑 개편한다고 당장 교육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시발점으로써의 역할은 충실히 이행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역시 한국의 교육풍토를 바꿀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은 학부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대건 2009/07/31 16:28 #

    그렇죠. 결국 교육풍토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은 학부모라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그리고 시험제도의 개편 또한 그 시작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방학하고 첫째가 처음으로 받아온 통지표는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받았던 그것과는 매우 다르더군요.
    마찬가지로 전체 학생을 한줄로 세우는 지금의 시험제도나 방법도 어떻게든 바뀔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글로거 2009/07/31 21:24 #

    저는 교육풍토를 바꾸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ㄲㄲ
  • 키시야스 2009/07/31 21:49 #

    원 글을 쓴 사람입니다. 그 문제는 닭이 먼져나 달걀이 먼저냐 같은 매우 힘든 수준의 해결 방법이지요. 그렇기에 더욱 악순환의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것을 인식하고 어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확실하게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더 좋게 바꾸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자신들을 위한 노력이자 자녀들을 위한 진정한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 아리아리랑 2009/07/31 18:10 # 답글


    읽는중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하는 글이군요

    그래요 중요한건 제도가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이지요
    사람들이 서로 사랑만 한다면 전쟁은 없어질 것 입니다
    욕심을 조금씩만 버리면 굶고 배고픈 사람들은 없을 것이구요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중학교 2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계십니까?
  • 운향목 2009/07/31 18:21 #

    ...마지막 한줄 시비거시는건가요. 아니면 진짜 질문인가요.
  • 최루 2009/07/31 18:52 # 삭제

    내용자체가 비꼬는 글인데요 뭘.
    읽는 중에 미소는 비웃음이겠죠.
    한없이 쿨하고 무심한듯 시크한사람이것 같습니다.
  • 운향목 2009/07/31 19:23 #

    그러고보니 님 바근이었죠^^
    중학생 2학년인줄 몰라뵈었습니다.

    독해력 부족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바근님을 깜빡해서 죄송.
    다음부터는 안까먹고 있을게요.

    그나저나 닉은 왜 바꿨습니까?
  • 볼프 2009/08/02 11:01 #

    정신적 나병환자가 참 여기저기 쏘다니고 다니는구나 :)
  • 霧影 2009/07/31 19:20 # 답글

    개인주의 개념이 신기한 동네야 한국은 :D
    말에서는 we랑 our가 흘러 넘치는데, 하는 꼬라진 다 my나 mine이니까.

    아직은 진통을 겪어야 되는 게 한국의 상황이겠지. 시간이 약이려나 -ㅛ-
    랄까.. 나도 자본주의 3부는 써야되는데 손이 안가네. 시간이 안나.. ㅇㅈㄴ
  • 운향목 2009/07/31 19:24 #

    시간만 믿고있으려니 속이 터진다.
    극약처방이 필요하지 않나 싶긴해.

    랄까 쓰셈
  • bluexmas 2009/07/31 19:55 # 답글

    교육문제라는게 생각만 시작해도 답답해지죠. 그런 교육을 거쳐왔는데 아랫세대나 자식이 그런 교육 받으면 못참을 것 같고...

    '수학은 암기과목' 이라고 한다길래 생각난 얘기가, 돌아보면 십칠팔년 전 고등학교때 이과여서 미적분 1,2 따위를 다 배우면서까지 대체 이과생들에게 왜 이런 미적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르친다는 얘기를 아무도 하지 않더라구요.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이 담임이었는데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죠. 결국 대학에 가서야 알게 되더라구요. 공대를 가서 미적분학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 그 기초가 단지 대학 시험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까지... 이런 걸 고등학교에서는 얘기해줄 수 없는 것이었을까요?
  • 운향목 2009/07/31 20:04 #

    그러니까 말입니다...ㅠㅠ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주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그저 시험치는 용도의 교육이다보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놈의 생각만해도 답답해지는 교육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그냥 컴퓨터만 잡았다 하면 답답해집니다..OTL <-왜하니
  • 마키아벨리 2009/07/31 23:03 #

    얘기해주는 선생님들 은근 계십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안듣거나 10분뒤면 잊어버리죠.
    그러고서 3년뒤에 외칩니다.
    "미적분을 이래서 배우는 거구나! 왜 내가 고딩때 선생들은 내게 이런거 말 안해줬지?ㅠ,.ㅠ"
  • bluexmas 2009/07/31 23:10 #

    근 20년 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T_T 세상이 바뀐 걸까요?
  • d 2009/07/31 20:42 # 삭제 답글

    시험을 pass or no pass 로 바꿔야 한다에 동의합니다
  • 운향목 2009/07/31 20:46 #

    요즘 왠지 제가 석달쯤 계속 밀고있는 주장에 동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ㅠㅠ
  • 역성혁명 2009/07/31 20:55 # 답글

    좋은말씀 잘 들었고, 능청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비슷해서
    조금은 뿌듯했습니다.
  • 운향목 2009/07/31 21:01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서 다들 읽던 중간에 백스페이스를 누르지 않나 걱정하고있습죠ㅠㅠ

    저도 이 글을 올리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데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뿌듯하기도 하구요.

    혹시나 다른점이있으시거나 좀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shaind 2009/07/31 21:29 # 답글

    "엘리트 하고싶은 사람만 하면 되요."



    ......모두가 선망하기 때문에 엘리트로 되는 겁니다.
  • 운향목 2009/08/01 07:52 #

    모두가 엘리트를 선망하는 사회가 문제있는겁니다.
    한국에서는 '성공'='엘리트'라고만 가르치지 않습니까?
    거기서 문제가 출발하는것입니다.

    스스로 만족하고 건강하게 사는 삶이 진정한 성공이라는것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결국 나중에서야 깨닫고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귀농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모두가 엘리트를 선망하는 사회 그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 진주여 2009/07/31 21:40 # 답글

    언제나 문제는 기득권층의 반대 OTL
  • 운향목 2009/08/01 07:53 #

    언제한번 기득권층 까는 글도 써야겠습니다..OTL
  • 함부르거 2009/07/31 21:43 # 답글

    교육의 목표부터 다시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한국교육의 목표는 단 하나, '출세할 수 있는 개인을 만드는 것' 뿐이죠.
    이래가지곤 어떤 개선책을 내놔도 제자리로 돌아갈 뿐입니다.

    저는 적어도 공교육의 목표는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전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무슨 교육개혁도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합의를 이뤄내는 것은 그야말로 난망입니다만... -_-;;;
  • 운향목 2009/08/01 07:56 #

    제대로 보셨습니다.
    출세지상주의가 전 사회에 깔려있는한 교육만 바꾼다고 모든게 해결되진 않죠.

    이건 옛날에도 포스팅 했던 부분인데, 과거시험이 신분을 바꿀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작용하게되면서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을 보러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모였고, 그 과거시험의 순수한 의도조차 망가져 버리게 되었죠.

    그것이 근현대사에서 과거->대학으로 바뀌면서 모든이들의 인식에 박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합의를 이끌어 내려면 모든이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미디어가 이 일을 해주면 참 좋을것 같긴 합니다]
  • 조롱이 2009/07/31 23:04 # 답글

    대통령한테 빗자루 쥐어주고 청소부만큼 깨끗하게 청소하라고 시켜보세요. 될리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와닿네요.. 제도도 제도지만 인식의 개선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운향목 2009/08/01 07:58 #

    대통령이라고 해서 그닥 대단한것도 없는데, 아직까지 한국은 계급사회인것 같습니다.
  • 마키아벨리 2009/07/31 23:10 # 답글

    유치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유치원원장을 위한 신 유아교육법 강의' 같은걸 해서 전달하면 됩니다.
    유아교육과를 나온 사람이 유치원 선생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는것이죠.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그런 자리는 누구차지일까요?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 될까요? 아니면 백있거나 돈있는 자의 것이 될까요?

    사교육이 이렇게 판을 치게 된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 제로섬 게임 교육이 원인이구요.
    제로섬 게임을 중지하고, 시험의 중요도를 대폭 낮추면 학원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시험이야말로 가난한 자들이 노력해서 부자들의 것을 정당히 빼앗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부자들은 이런 명확한 기준 속에서 적응하던지, 빼앗기던지 둘중 하나를 택할 뿐이죠.
    시험의 중요성이 없어진다면 어떤 세상이 올까요?
    미국 명문대학들에서는 시험의 중요성을 낮추고 면접, 사회 경력, 상타기 등의 중요성을 높이자
    중산층 공부벌래 아시아계, 그리고 유대계 아이들의 합격률이 줄어들고
    상류층 백인계 아이들의 합격률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기준이 없을 때, 정말 실력만 있는 자들이 앞설까요? 아니면 내가 실력있다고 '외칠' 능력이 있는 자가 앞설까요?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아이들은 중고등학교때 부터 자신의 등수를 높이고 라이벌의 등수를 낮추기 위해 같은반 아이의 노트를 찢어버리는 일도 서슴치않습니다.
    -> 내신이 강화될때 이런 막장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수능이 입학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면?? 내 바로 옆의 녀석의 공부를 훼방해봤자 자기에게 이득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럴 노력으로 자기 공부에 투자하는게 100배 유리한 것임.
    공부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남을 가로막고 훼방놓고 싶어도
    실제적 이득 없음+하다가 걸리면 인생 피곤해진다는 부담감->결국 동료훼방놓기를 포기하게 되지요.(그래도 뇌 없는 아이들은 자기 기분 만족을 위해 하기도 함.)
  • 靑般若 2009/07/31 23:50 # 삭제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그런 자리는 누구차지일까요?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 될까요? 아니면 백있거나 돈있는 자의 것이 될까요? -> 백있고 돈있는 사람은 이미 다 차지하고 있지않나요? 문제는 돈도 없고 백도 없는 사람들을 불필요한 기준으로 미리 배제하는게 더 문제죠. 요즘 시행한다는 프로래머인증제도인가를 보면 그런걸 잘 알수 있을 겁니다. 요즘보면 노동시장이 과하게 유연한 탓에 사람을 노비부리듯 하는것도 그런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물건이 아니에요~ 품질인증 마크 찍었다고 다 출고완료가 아니란 이야기지요~
    시험이야말로 가난한 자들이 노력해서 부자들의 것을 정당히 빼앗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 일본 드라마"드라곤사쿠라"에서 나온 이야기와 같군요~ 머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그게 꼭 옳은 것도 아닌듯 싶습니다. 대학교육을 받아야만 내 계급을 올릴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가장 문제인듯 싶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우선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또 앞에서 나온 이야기들이지만, 우선 무조건 적인 경쟁사회라서 빼앗지 않으면 살수없다는 생각이 진짜 문제인듯 싶구요~
    실제적인 이득의 문제가 아니라, 협동과 공존에서오는 실질적 이득을 체득하는게 필요한 겁니다. 심리학에서 실제로 효과가있는 교육방법이 부적강화가 아닌 정적강화인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겠지요~


     
  • 마키아벨리 2009/08/01 00:11 #

    靑般若//
    백있고 돈있는 사람은 이미 다 차지하고 있지않나요?

    ->>>능력있는 빈자들에게서 쫓겨나 변두리에 있는 부자들이 넘쳐난답니다.^^ 발에 채일정도에요.

    의전원, 로스쿨 제도가 시행되면서 입학생들의 학벌은 낮아지고, 부는 증가했다지요.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수능보다 더 공정한 입시제도가 있을까요?
    의전원, 로스쿨제도 덕에 백수신세 못면하던 부잣집 자식들 상당수가 구제받았답니다.

    그리고, 의전원, 로스쿨에도 자녀를 입학시키지 못하고 사위나 며느리를 의사나 변호사로 얻으려고 돈을 쌓아두고 목놓아 바라는 부자들도 정말 많지요...^^
  • 운향목 2009/08/01 08:06 #

    저는 수능 자체를 부정한다기 보다는, 수능이 만들어내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시험이야말로 가난한자들이 노력해서 부자들의 것을 정당히 빼앗을 수 있는 제도가 맞습니다. 그것은 변함이 없죠.

    문제는 사교육 열풍.
    사교육은 철저히 시장경제로 움직이는 것이고, 실제로 비싼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공교육만 받은 아이들보다 대체로 성적이 월등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물론 100%는 아닙니다만 이미 여기에서 기회의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았죠.

    수능시험 자체는 좋은 의도인데, 그것의 결과가 사교육을 북돋워주는 것 이라면 그건 안될말씀입니다.
    게다가 현재 한국의 교육철학마저도 틀렸구요.
    모두가 출세해서 성공하는 사회를 만드는게 아니라, 모두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게하는것이 교육이지향해야할 방향인 것이죠.

    저는 그것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지, 수능시험 그 자체의 정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의 과거시험도 관리등용에서의 세습을 막고 여러 능력있는 사람을 널리 등용한다는 의미로 시작했지만, 결국 나중에는 양반이면서 관리직은 못맡는 한량이 늘어나게되고, 쓸데없이 양반수만 증가했죠.

    같은 의미로 현재 대학생수의 급격한 증가와 조선시대의 한량의 증가와 같게 보시면 됩니다.

    양반(엘리트)이 되는것이 전 사회의 목표가 되어있는 이상, 단순히 시험제도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아니죠. 저는 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입니다.

    소중한 리플 감사합니다^^
  • y2k 2009/08/01 08:44 # 삭제

    옛날의 과거시험도 관리등용에서의 세습을 막고 여러 능력있는 사람을 널리 등용한다는
    의미로 시작했지만, 결국 나중에는 양반이면서 관리직은 못맡는 한량이 늘어나게되고,
    쓸데없이 양반수만 증가했데 ㅋㅋㅋㅋ
  • 마키아벨리 2009/07/31 23:23 # 답글

    전 한국의 입시체계가 정말 고통스럽지만 너무도 공평한 제도라서 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입시가 고통스러운 이유중 하나는 '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더 짜내면, 조금만 더 나를 채찍질하면 남들을 이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지요.

    일본의 사교육이 시들해진 것은 사립학교가 강화되면서 부터입니다.
    신화초->신화중->신화고->신화대 테크가 정착되면서, 사립초등부터 교육시키지 않으면 명문대에 가기가 정말 어려워지면서 가난한 자들은 '포기'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사교육이 줄어들고 수험생들의 불행지수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포기하면 힘들지 않아요^^'

    우리나라 입시가 힘든것은 아직 포기할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노력하면 부자를 꺾고 짓밟고 일어나 개천의 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월한 학생이 우월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거죠. 열등한 부잣집 아이는 영원히 부자로 사는게 아니라 장차 열등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 그게 정의 아닐까요? 이를 가능케 하는게 수능입니다.


    모든 학생들로 부터 공부를 포기할 권리를 빼앗고 그들을 괴롭게 공부하게 만들기는 합니다만, 그들 중 뛰어난 자는 영달의 길을 걷고, 부자일지라도 열등한 자는 몰락의 길을 걷게만드는 유일한 수단. 수능입시제도 아닐까싶습니다.

    P.S.물론 부자들에게 유리한 제도임은 분명하나, 전세계에 있는 입시제도들 중에 가장 부자에 친화적이지 않은 제도가 바로 수능아닐까요?^^ (세상에는 부자들에게 불리한 입시제도란 없으니까요;; 그런 제도가 있길 바라는 것은 '팔다리가 성한자들에게 불리한 입시제도' or '고아들에게 유리한 입시제도'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만큼 허망한 것이지요)
  • 아리아리랑 2009/07/31 23:50 #

    정론이십니다

    리플 추천 기능이 있다면 몇번이라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돈키호테 2009/08/01 01:44 #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른 재능과 관심이 있는건데.
    한국 교육의 진짜 문제점은 모두에게 공부를 시키려 한다는겁니다.
    개천에서 태어나 용이 되는 방법이 오직 공부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거죠.

    그걸 알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비 지출이 그렇게 어마어마한거구요.

    사실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처방은, 설령 공부를 못 해도 다른 무엇인가를 통해서 나쁘지 않은 생활 수준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주는겁니다.
  • 운향목 2009/08/01 08:08 #

    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저는 수능제도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여러 사회적인 시선과 관점, 거기에 비롯된 수능에대한 시선등을 비판하는 것 입니다.

    수능제도 그 자체는 굉장히 공평한 제도입니다만, 결국 불필요한 교육경쟁을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 키시야스 2009/08/05 20:32 #

    말도 안되는군요. 애초부터 시험으로 경쟁을 하는데 있어서 부자랑 서민은 그 평등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험을 실패하면 안되는 서민과, 시험을 실패해도 대안이 있는 부자, 어느쪽에게 유리하죠? 그리고 수능입시가 고통스러운것중 하나는 정말 쓸데없는 삽질을 강요한다는 겁니다. 세계 어느 입시중 하면된다가 해당 안되는 입시가 있을거라 생각하는지요?

    시험은 공평한 가치 중립적 단어가 아니며, 그 전제에 의해서 가치를 부여받는 존재입니다.
  • Safranine 2009/08/01 00:33 # 답글

    그렇습니다, 빵이 없다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
  • Safranine 2009/08/01 00:37 #

  • 운향목 2009/08/01 08:09 #

    소득에 따른 수능점수비교표를 살펴보면 수능이 친 서민적이라는 소리가 얼마나 개소리인지 쉽게 알수 있죠-ㅅ-

    최소한 사교육이라도 없애고 저러면 말을 안합니다.
  • 이바구 2009/08/01 00:48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님께서 주장하시는 대안이 실현되는 데는 한 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바로 대학서열 폐지입니다. 등수 매기는 시험을 없애고 사교육을 철폐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주관식 시험제도를 도입하는 등등의 모든 해결책들을 실행하려면 대학서열이 먼저 폐지되어야만 합니다. 사실상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만악의 근원은 대학서열체제이기 때문입니다.
  • 운향목 2009/08/01 08:13 #

    사실 이런 일이 생겨 버린 근원을 파고들자면 무진장 복잡합니다..ㅠㅠ
    대학서열체제도 이 현상을 만든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물론 대학서열체제는 만든 원인은 영국에서 건너왔지만 말입니다.

    또, 엘리트가 되는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게 만드는 교육도 얼른 바꿔버려야 하겠습니다.
    일단 아직까지 조선시대처럼 '시험에 합격하면 나도 이제 양반' 이라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이상, 시험에 대한 열망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 돈키호테 2009/08/01 01:36 # 답글

    대학교는 학문을 위한 전당으로'만' 남겨두고 정 전문인력의 수급이 필요하다면 전문대학들을 활용하도록 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의 의과 부문은 교수나 신약의 개발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게 하고.
    진짜 의사는 의학 전문 대학교에서 짧은 기간 동안 기술과 기본 윤리만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요.
    (물론 의대라면 수련의 기간도 추가되겠지만요.)
  • 운향목 2009/08/01 08:15 #

    맞습니다. 현재 제가 있는 뉴질랜드에서도 그런식으로 인력을 생산하고 있죠.

    그런데 현재 한국의 대학은 취업인력 양성 외에는 다른 학문적인 의미는 많이 퇴색 된것 같아 한심스럽습니다..ㅠㅠ
  • RedBang 2009/08/08 07:04 # 답글

    저는 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 가우스 2009/09/13 17:30 # 답글

    대통령과 청소부와 과학자를 비교할 때, 그 어느 쪽도 더 위대한 것은 아니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통령이 일하는 것과 청소부가 일하는 것의 시급이 같아야겠군요. 아, 그렇게 되면 청소부는 몸으로 때우는 단순한 작업임에 반해 과학자가 하는 일은 매우 전문적이고 정신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이 되지요. 그러면 과학자를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겠군요. 이렇게 하면 됩니다. 과학자를 공무원화하는 것이죠. 음? 짤릴 위험이 없으면 연구를 열심히 안한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공무원제도를 없애야지요. 딱히 공무원이 된다고 해서 일을 열심히 안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대하고 위대하지 않고를 나누는 기준은 급여가 아닐까 하는데요. 청소부는 청소를 잘하면 위대하고, 대통령은 정치, 행정을 잘해야 위대하고, 과학자는 과학을 잘해야 위대한데 말이죠.
  • ㅇㅅㅇ 2010/04/22 12:13 # 삭제 답글

    쭉읽어 보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80년대 사교육이없던 명문대 의대등록금이 60~80만원이던 시절과
    90년부터 대학등록금이며 대학수며 (지잡대라는 말이 생긴이유를 알수있죠.)
    정말 사교육문제는 해결해야합니다. (EBS에서 시험출제 70%라는 해결법을 정부에서 마련했는데, 기대가됩니다.)
    교육은 정말 평등해야합니다.
    계급의 왕래가 원할히 돌아갈수있도록 해야하는게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의 의미는 대학은 엘리트만을위한 프랑스처럼 극소수만대학가서 거기에 극소수만 졸업하듯.)
    물론 직업에 있어서 대통령과 청소부를 비교하듯 그런 생각이 좀 사회적으로 덜해졌으면 하는것도 공감합니다 (덜이란 표현을 쓴이유는 현재 정보화사회에서 그런문제는 절대없어지지는 않을껍니다.)
    그만큼 사교육이 판을치는 사교육비로 한해지출되는 비용이 전세계1위 인 한국의 90년대 생긴 점점 고질화 되가는 문제를 해결해야 싶을듯합니다.

    수능에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비고사 학력고사 를 거쳐 지금의 수능까지 왔듯이.
    대학시험 자체를 보면 엄청난 발전이되왔습니다.
    물론 미국 영국 일본의 선진교육 시스템에 아직은 멀은감이있지만 수능도 많이 발전한 시험이여도 아직 발전할께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들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 선생이라는 자가 (공교육 선생에게 들었습니다. 일반고와 명문외고 선생둘에게 고등학교에 한함)
    일부러 더 가르칠려고 하지도 않고(일반고 선생에게 들은) 더 가르쳐서 다른반과 격차를 많이 벌려놓으면 다른 선생이 뭐라고 하는 (명문외고 선생에게 들은) (물론 다는 아니겠지요)
    선생들의 문제도 있습니다.

    앞으로 좀더 발전해가는 한국의 교육을 기대해봅시다.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
댓글 입력 영역